[차이나워치] 美옐런 "中 불공정 경제 관행에 맞서 동맹국과 협력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방중 일정을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중국이 치열한 전략경쟁을 벌이는 가운데, 긴장 완화를 위한 실마리를 찾을지 주목되는데요.<br /><br />베이징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임광빈 특파원, 옐런 장관이 중국의 불공정한 경제 관행에 맞서 싸울 것을 예고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옐런 장관은 방중 이틀째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미국 기업인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<br /><br />중국과 안정적이고 건설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며, 고위급에서 명확한 의사소통 라인을 확보하는 것이 양국에 이익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세계에서 가장 큰 두 경제 국가가 분리되는 것은 세계 경제를 불안정하게 만들고,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중국과의 분리를 원치 않지만, 중국의 불공정 경제 관행에 대해서는 우려를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불공정 경제 관행의 사례로는 국유기업 등에 대한 보조금 정책, 외국 기업에 대한 시장 접근 장벽, 미국 기업에 대한 '징벌적 조치' 등을 꼽았습니다.<br /><br />옐런 장관의 방중 직전 중국 정부가 발표한 갈륨과 게르마 수출 통제와 관련해서도 우려를 제기하면서, 탄력적이고 다양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상기시킨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옐런 장관은 앞서 어제(6일) 오후 중국에 도착한 뒤 SNS를 통해 방중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"중국 당국자들과 기업 경영자들을 만나러 베이징에 오게 돼 기쁘다"며 "이번 방문은 소통할 기회이자 의사소통 오류나 오해를 피할 기회"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조 바이든 대통령 역시 미중 양국간 다양한 이슈들에 관한 의사소통을 심화하라고 지시했다며, 방중 기간 그 일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 측 인사들의 관심사는 무엇일지도 궁금한데요.<br /><br />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관변 매체의 보도를 보면 중국이 어떤 의제에 집중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주민 전 부행장의 인터뷰를 인용해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 고율관세 폐지를 1순위 의제로 꼽았습니다.<br /><br />주 전 부행장은 인터뷰에서 "무역이 양국 간 경제 관계의 초석으로 남아 있는 상황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중국 상품에 대한 고율관세 취소는 양측이 논의해야 할 첫 번째 문제"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불공정한 경제 관행과 무역수지 불균형 문제를 제기하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했는데요.<br /><br />고율관세가 미국 내 중국산 수입품의 소비자 가격을 끌어올리는 부작용이 있다는 지적에도 아직 폐지되지는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중국이 미국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며 우리 돈 457조원 규모의 관세를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했던 '통상법 301조' 철회도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아울러 미중 '무역전쟁'이 격화하던 2020년 1월 체결한 무역협정 1단계에 대한 점검도 논의 테이블에 올릴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무역협정 1단계에 따라 중국은 2020∼2021년 사이 미국 제품과 서비스를 2017년 대비 약 262조원 추가 구매하기로 약속했는데, 미국은 중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반발했고, 중국은 코로나19 상황 탓에 이행이 어려웠다고 주장해 왔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리창 중국 총리는 어제(6일) 경제 전문가 좌담회에 참석해 세계 정치와 경제의 복잡한 형세가 중국 발전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을 살펴야 한다면서 정책적 대응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일본이 핵 오염수 방류를 위한 설비와 점검 작업을 모두 마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, 중국도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은 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 계획이 지속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왔습니다.<br /><br />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최종 보고서를 두고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보증하는 보고서가 아니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, 일본이 핵 오염수 방류를 위한 설비 점검 작업을 모두 마친 것으로 전해지면서 중국도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리의 세관에 해당하는 중국 해관총서가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면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 제한을 강화할 뜻을 내비쳤는데요.<br /><br />현재 후쿠시마 등 일본 10개현의 식품수입 금지 조치를 유지하고, 수입 금지 이외 지역의 수산물을 포함한 식품에 대해서도 검역 증명서를 엄격하게 심사하고, 100% 검역을 실시해 위험이 있는 제품의 수입을 방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해관총서는 특히 IAEA의 최종보고서가 모든 전문가의 만장일치로 승인되지 않았다면서 해양 배출의 정당성과 정당성, 신뢰에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중국은 소비자의 식탁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높은 수준의 경계를 유지하고, 적시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 세계가 전례 없는 기상 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도 마찬가지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어제(6일) 베이징과 인근 허베이 스자좡 등의 기온은 41도에서 최고 43.7도까지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역대 최고 기온입니다.<br /><br />중국 매체들은 앞서 올들어 베이징의 낮 기온이 40도를 넘어선 게 벌써 다섯번째라면서, 중국이 기상관측을 시작한 1951년 이래 72년 만에 최다 기록이라고 전했는데요.<br /><br />어제(6일) 기록까지 더하면 또 한 번 새로운 기록을 쓰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오늘은 어제보다 기온이 조금 떨어졌다지만, 큰 의미는 없어 보입니다.<br /><br />여전히 37도에서 39도 사이를 오가며 덥기는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반면 남부지방에는 감당하기에 벅찬 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기상대는 장쑤성과 안후이성, 후베이성, 충칭시 등 남부지방에 이례적으로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고, 내몽골 북동부와 헤이룽장, 지린성과 랴오닝 등 동북지역에서도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남부지방에는 이미 지난달부터 계속된 비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충칭시의 경우 지난 3일과 4일 사이 24시간 동안 250㎜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와 침수 ...